밀폐용기 '숨막히는' 시장경쟁..락앤락등 신제품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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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보관하는 밀폐용기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참여업체도 부쩍 늘었다.
'타파웨어'를 비롯해 외국계 브랜드가 독점해온 이 시장은 지난해 국내 업체 하나코비의 '락앤락'이 히트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밀폐용기는 딱딱하고 내구성이 강한 반영구적 제품과 한 번 구입하면 4∼5회 정도 쓸 수 있는 다회용기로 나뉜다.
다회용기의 경우 올해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나들이용 수요가 부쩍 늘었다.
반영구적 제품에는 '락앤락'과 '타파웨어' 외에 국내 업체 코멕스의 '바이오킵스' 등이 있다.
다회용기에는 한국존슨의 '지퍼락',한국크로락스의 '그래드',러버메이드코리아의 '테이커롱' 등이 있다.
지퍼락과 그래드는 지난 가을부터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러버메이드코리아는 올 4월 국내 법인을 설립,직접 진출했다.
내년 초엔 딱딱한 반영구적 용기 등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타파웨어코리아는 최근 커피·음료 보관 용기를 새로 내놓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밀폐용기 시장 규모가 2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연평균 30% 이상 시장이 급성장했고 내년 이후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락앤락으로 유명한 하나코비 관계자는 "지난해 5백억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1천억원 이상으로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