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센터 찬성 목소리 내겠다 .. 찬성회견 단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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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의 원전센터 건립과 관련,5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한 현지 시민단체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먼저 찬성 기자회견을 한 단체인 '부안사랑 나눔회(회장 김진배)'는 지난 90년 창설,현재 회원이 7백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배 회장은 "김종규 현 부안군수가 초대 회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6월 지방자치단체선거 때 김 군수를 지원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김 군수나 관련 기관의 뜻과는 상관 없이 부안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뜻을 모아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에 공개 찬성의사를 밝힌 '부안지역 발전 협의회(회장 김선병)'는 지난 9월 김 군수가 내소사에서 주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직후인 지난 10월 초에 만들어진 단체로 5백여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김선병 회장은 "민선 군수가 주민들에 의해 집단폭행을 당할 정도까지 분위기가 험악해진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원전센터 찬성 측 주민들을 모아 단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부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