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社 10여곳 매물 나왔다 ‥ 대투ㆍ한투ㆍ대우 등
입력
수정
한투ㆍ대투증권은 물론 대우 등 10여개 증권사가 M&A(기업 인수ㆍ합병) 시장에 나와 있는 등 국내 증권산업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0년 3월 16.1%와 10.7%에서 올 3월 말 각각 마이너스 0.1%로 추락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3월 말 현재 10%를 웃도는 등 이들 증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내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까지 불붙어 증권업계의 수익구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대투ㆍ한투증ㆍ대우 등 10여개사가 매각을 희망하고 있으나 마땅한 인수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호수 증권업협회장은 "이젠 증권사들도 대형화ㆍ전문화 등 각사 특성에 맞는 생존전략을 짜야 한다"며 "미국 일본 증권업계처럼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