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몇개대회 출전할까 관심 .. 美투어 데뷔 나상욱·강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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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20·케빈 나·코오롱)과 강욱순(37·삼성전자)이 2003미국PGA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서 좋은 성적을 냄에 따라 내년시즌 이들이 얼마나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PGA 투어카드를 획득한 나상욱은 내년시즌 약 48개 대회중 25∼30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상욱은 Q스쿨에서 투어카드를 획득한 선수 34명 가운데 랭킹 2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내년 시즌 초반 투어에 출전하는데 '21번째 시드'로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나상욱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먼저 출전선수 명단에 채워지며,그래도 빈 자리가 있을 경우 하위시드 선수에게까지 출전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투어의 일반대회는 보통 1백40명선이 출전한다.
지난해 상금랭킹 1백25위까지의 선수,스폰서 초청선수,Q스쿨 통과자 35명,내션와이드투어에서 올라온 15명 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인원이 넘치면 성적이나 랭킹순으로 출전자 명단을 확정하게 된다.
나상욱은 물론 4개 메이저대회나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메르세데스챔피언십 등 큰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다.
내년시즌 미PGA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강욱순의 경우도 20∼25개 대회에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내션와이드투어는 올해 30개 대회가 열렸다.
강욱순이 만약 내년 상금랭킹 15위(20만달러선)에 들면 2005년 미PGA투어카드를 자동으로 획득하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