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으로 가는 길] '이푸른하늘'..디지털 사진 출력시장 공략

이푸른하늘(대표 김상봉)은 겨울철 난방용품인 가스히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84년 설립됐으며 경남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즉석 사진 인화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디지털 즉석사진 인화기 '피카엠'을 개발하고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김상봉 사장은 "이달 말부터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며 최근 카메라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커지고 있어 즉석인화기 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이푸른하늘이 내놓을 피카엠은 명함 증명 액자 달력사진과 개인 취향에 따른 꾸미기사진 등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프린터 내장으로 동시에 2장의 사진출력이 가능해 인화시간을 단축시켰다.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진의 밝기 선명도를 조절할 수 있고 얼굴의 잡티를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내년 상반기 국내시장 판매목표를 2천대로 잡았다. 또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도 해나가기로 했다. 이푸른하늘은 주력인 가스히터 부문에서도 새 상품을 내놓고 겨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고정형 가스히터가 아닌 회전형 디지털 가스히터다. 김 대표는 "고정식이어서 사용하는데 불편이 많았던 기존 가스히터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브랜드는 '가스피아'다. 가스피아는 리모컨으로 기능조절이 가능하며 좌우 1백50도까지 회전해 주변을 골고루 따뜻하게 해준다. 특히 실내가 일정 산소량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소화되도록 설계됐다. 김 대표는 "미국 중국 등지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수출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푸른하늘은 고정식 가스히터를 생산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국내 한일전자 동양매직 SK가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국의 가스난방기 전문업체인 씨에프엠알엠씨와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 홈디포 등에도 OE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기청정기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초 출시할 공기청정기는 러시아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해 만들고 있으며 유독가스 제거 및 멸균기능까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대표는 "중국의 가전 유통업체와 3년간 공기청정기 60만대 물량을 수출하는 협약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푸른하늘은 지난해 9월에는 강원도에 있는 중소 생수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사업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18ℓ들이 생수는 대학 기업에 공급하고 0.5ℓ짜리 생수는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생수사업에서만 연간 50억원 안팎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 2천만달러를 포함해 3백50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02)537-225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