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이 미래다] '2003 한국신기술ㆍ인증제품대전'

국내 최신 첨단기술과 각종 인증제품들이 대규모로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등 정부 5개 부처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2003 한국신기술ㆍ인증제품대전'이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개막돼 16일까지 5일간 일반인과 관련 업계의 발길을 모은다. 국내에서 개발된 신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업계 및 일반국 민에게 신기술에 대한 개발 동향과 시대적인 흐름을 알려주는 한편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출품대상은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정부 5개 부처로부터 NT(New Technologyㆍ신기술), EM(Excellent Machineryㆍ우수품질), KT(Excellent Korean Technologyㆍ한국우수기술), IT(Excellent Information Technologyㆍ우수정보기술), 환경신기술, 건설신기술인증 등을 받은 신기술 및 제품 3천8백36개 품목에 이른다. 산자부 산하 한국기술표준원이 주관하는 신기술인증(NT) 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제품의 품질, 성능 및 제조공정을 평가해 우수한 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는 신기술 또는 제품에 신기술마크를 부여하고, 신기술 및 제품에 홍보, 판로,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대상 기술은 상품화한지 3년 이내의 제품 또는 개발된지 3년 이내의 제조기술이 그 대상이다. 우수품질인증 역시 국내에서 3년 이내에 개발된 기계류ㆍ부품ㆍ소재의 품질ㆍ성능 및 제조 공정중 우수한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전시에 NTㆍEM 분야에는 1백25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밖에 과기부가 관장하는 KT는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우수성을 인정해줌으로써 신기술의 기업화와 기술거래를 촉진하는 제도로 이번 전시에 총 33개 업체가 참여했다. 정보통신부가 주체인 IT 분야는 정보통신 분야 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인 또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창의적 아이디어, 특허 등 우수 신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 이번 전시에는 40개 업체가 선을 보였다. 이밖에 환경신기술 분야에 19개사, 건설 신기술 분야에 35사가 참가했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아무리 첨단의 신기술과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도 이를 일반이나 업계에 알리지 않으면 사장되고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하고 "이번 대규모 전시는 신기술 인증 제품에 대한 홍보는 물론이고 이들 신기술과 우수 제품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