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근 <산업단지공단 이사장>..中企 설립지원 콜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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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세우기가 힘들어 중국으로 가겠다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지난달 문을 연 공장설립지원서비스 콜센터(팩토리 콜)는 이들의 한국탈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팩토리콜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국내에서는 공장을 지으려면 입지선정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며 "그러다보니 기업인들의 불만이 많았고 산업공동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공장설립과 관련된 법령이 20개,인허가 사항은 50여건에 달한다.
공장설립과 관련되는 기관도 지나치게 많다.
그는 "기업들이 공장설립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이용 전국대표전화(1566-3636)를 만들어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전국 산업단지에 20개 지역사무소와 10개의 공장설립지원센터를 두고 있고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유관기관을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서비스 효과를 높이고 있다.
그는 "산업단지와 같은 계획단지뿐만 아니라 개별입지를 찾아주는 일부터 입주계약,업종변경 등을 포괄 대행한다"며 "이 경우 60일 이상 걸리던 공장설립관련 인허가 소요기간을 평균 22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전문가 40명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팩토리콜센터를 개소한 뒤 매일 2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