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대한통운, 외국인 매수세 유입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11월말부터 연일 대한통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보름동안 50만여주를 순매수,지분율을 4%대에서 9%대로 늘렸다. 외국인 매수세 덕에 주가도 덩달아 뛰어올라 보름사이 22% 이상 상승했다. 법정관리 기업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법정관리 기업으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등 기업의 펀더멘털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부에선 자산 매각설,리비아 대수로 공사 완료설,법정관리 조기졸업 가능성,관리종목 탈피설 등 갖가지 소문도 제기돼 호재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취매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