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출국 1만명 넘어 ‥ 작년 해외유학 사상최다

조기 유학 열풍에 힘입어 지난 2002학년도 1년간 조기유학을 떠난 초ㆍ중ㆍ고등학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학년도에 비해 2천여명, 3년 전보다는 6천여명 증가한 것이다. 또 외국 대학에 유학중인 학생도 15만9천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02학년도(2002년 3월1일∼2003년 2월28일)에 국외 교육기관 수학을 목적으로 출국한 초ㆍ중ㆍ고 해외유학생이 1만1백32명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01학년도(7천9백44명)과 비교해 2천1백88명(27.5%)이나 늘어난 것이다. 학년별로 보면 중등 이하가 6천7백65명, 고등학생이 3천3백67명으로 중학교 이하의 어린 나이에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민 등으로 해외로 떠난 학생은 1만4백88명, 부모의 해외근무 등에 의해 떠난 학생은 7천5백6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 대학에 유학중인 한국인은 지난 2001년보다 7% 증가한 15만9천9백3명(9월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로 유학온 외국인은 1만2천3백14명(6월30일 기준)에 그쳐 '유학역조' 현상이 심각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