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에 청약통장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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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서울지역 재개발구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20개 단지 4천5백79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서울지역 재개발구역 공급물량은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 4곳을 포함,총 20개 단지 4천5백7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물량은 대부분 강북지역에 집중돼 있으나 주요 평형이 실수요층이 두터운 20∼40평형대인 데다 뛰어난 입지여건과 대단지라는 이점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내년 3월 2백46가구를 일반분양하는 금호 11구역 '대우 푸르지오'는 22∼41평형 8백88가구로 구성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남·북 접근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관악구 재개발지역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주택공사가 3월께 신림 7동 일대에서 총 3천3백2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며 이 중 3백15가구를 공공분양한다.
4월에는 풍림산업이 봉천 10구역에서 3백74가구(일반분양 91가구) 규모의 '풍림 아이원'을 공급한다.
성북구 일대 재개발지역에서도 일반분양아파트가 쏟아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내년 1월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월곡 3구역에서 24∼43평형으로 이뤄진 1천3백72가구(일반분양 3백11가구) 규모의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공급한다.
길음 5구역에 5백6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길음 삼성래미안도 24∼41평형 2백61가구를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에 분양한다.
길음개재발 지역에는 앞으로 약 2만가구 규모의 대형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내년 5월께 황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선보이는 1천8백52가구(일반분양 4백67가구)짜리 주상복합도 청계천 복원 후광효과를 업고 있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이 종로구 숭인동에 짓는 '동부 센트레빌'은 4백20가구 중 24,42평형 1백9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 밖에 현대건설이 내년 말께 은평구 불광 2구역에서 공급하는 현대홈타운 6백58가구(일반분양 3백38가구)도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단지다.
닥터아파트의 김광석 팀장은 "대단지이면서 30평형대가 많기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특히 재개발조합원 지분은 내년에도 전매가 자유롭기 때문에 재건축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재개발아파트로 몰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