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전립선암ㆍ女 갑상선암 '95년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 95년 이후 남자는 전립선암이,여자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02년 중앙 암등록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백39개 수련병원에서의 신규 암 진단 건수는 9만9천25건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했다. 지난해와 95년을 비교해 본 결과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2백11%) △대장암(1백84%) △폐암(1백24%) 등이 크게 증가했다. 여자는 △갑상선암(2백46%) △유방암(1백99%) △대장암(1백64%) 등의 증가폭이 컸다. 전립선암이 증가한 이유는 노인 인구의 증가, 육류소비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조기 진단기술의 발달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갑상선암의 증가는 건강검진자 증가 및 초음파 기술 발달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