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로 감동을] 어린이 경제교육서 '봇물'

자녀의 경제 감각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고 싶은 부모들이 많다. 돈에 대한 관념이 '절름발이'였던 기성세대가 연속 불황을 겪으면서 내 아이만큼은 온전하게 키우겠다며 조기 경제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들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상식과 재테크 기술을 가르치는 책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단순히 경제이론을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돈을 잘 관리하고 벌 수 있는지,미래의 설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고 있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외국에 수출까지 된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을파소)는 이같은 아동경제서 붐의 효시.동화 형식으로 초등학생에게 돈과 경제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부자가 된 신데렐라 거지가 된 백설공주''초등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경제이야기 51''아들아,당당한 부자로 살아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나온 '예담이는 열두살에 1천만원을 모았어요'(명진),'무인도에서 부자되기'(가나),'나도 부자가 될 수 있나요'(생각의나무),'돈은 고마운 친구'(미래의창) 등도 다양한 소재와 형식의 아동 경제서. 돈의 개념부터 돈 모으고 관리하기,돈 불리기,합리적으로 쓰기 등 금융전략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부자는 10대에 결정된다'(서울문화사)는 송병락 서울대 교수의 문답식 경제서.'정직한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나요?''부자가 되기 위해선 구두쇠가 돼야 하나요?''공부만 잘하면 부자가 될 수 있나요?' 등을 재미있게 풀어썼다. '세계의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가가엠앤비)는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을 비롯해 빌 게이츠,마이클 조던 등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는 인물들의 성공담과 경영 전략을 만화에 담았다. '길거리 속 경제 쏙쏙'(북이즈)은 동물원과 패스트푸드점 할인마트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12가지 경제 이야기를 정리했고 만화 '백만장자에 도전하기'(필북)는 컴퓨터 경제게임 '머니크래프트'를 이용한 창업 올림픽을 소재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