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하면 투기 연상' 20.8% ‥ 건교부 설문

우리나라 국민들은 '땅(토지)'하면 '투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건설교통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설문 결과 '토지'하면 투기(일반인 20.8%,전문가 34%)가 연상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여유자금이 있다면 금융자산보다는 토지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일반인 68.1%,전문가 71.6%)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일반인이나 전문가 모두 땅값 상승,무분별한 토지개발(환경파괴),투기행위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토지문제가 심각한 상태(90%)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땅값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었다. 특히 상당수 응답자들이 '향후 1∼2년 사이 땅값이 오를 것'(일반인 69.7%,전문가 75.4%)으로 보고 있으며 효과적인 땅값 안정 대책으로 일반인은 강력한 투기단속과 처벌(36%),전문가들은 토지거래허가제도(28.5%)를 꼽았다. 또 개별공시지가의 경우 실거래가보다 낮아 만족하지 못하며,토지수용시 보상가격은 시가와 동일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