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미켈슨, 생애 첫 알바트로스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33·미국)이 이벤트 대회에서 알바트로스(파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하는 것)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라호야CC에서 열린 '프로선수를 꺾어라(Beat the Pros)'는 이벤트 대회에 출전,알바트로스를 했다고 미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가 24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날 라호야CC 1번홀(파4·3백5야드)에서 미켈슨이 날린 드라이버샷은 세차례 바운드된 뒤 약 4.6m를 굴러 컵속으로 사라졌다. 생후 18개월때 골프를 치기 시작했고 투어 경력만 11년째인 미켈슨의 생애 첫 알바트로스이자 라호야CC에서도 처음 있는 일.미국투어에서도 파4홀에서 알바트로스(홀인원)가 나온 것은 지금까지 정규투어와 내션와이드투어에서 한차례씩,단 두차례 밖에 없었던 진기록이다. 올 시즌 미PGA투어에서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가 1백89위까지 추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미켈슨은 "이제 더 이상 드라이버샷 정확도에 대한 비난은 듣고 싶지 않다"는 농담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은퇴한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40)가 골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맥과이어는 최근 장타 벙커샷 트러블샷 퍼팅 치핑 등을 겨룬 ADT스킬스대회에서 콜린 몽고메리,닉 팔도,파드레이그 해링턴,폴 에이징거,피터 제이콥슨 등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5세때 골프에 입문한 맥과이어는 고교시절 골프를 하기 위해 야구를 중단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골프광'이다. 현재 핸디캡 0인 '스크래치 플레이어'다. 맥과이어는 시니어PGA투어 진출에 대해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할 수만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