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자금 급감세‥ 지난해 2879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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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작년 한햇동안 모금한 정치자금이 15년만에 처음으로 3천억엔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각 정당과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2002년도 정치자금 신고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2천8백79억엔(약 3조1천6백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 모금액이 3천억엔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 87년 이후 처음으로,총선이 없었던 해인데다 경기불황이 지속된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기업과 단체가 제공한 정치자금은 1백73억엔에 그쳐 지난 2001년(2백8억엔)의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이 낸 정치자금도 4백6억엔,의원개인 후원회를 통한 모금액도 2백46억엔으로 전년비 각각 6%,2% 줄었다.
정당별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집권 자민당이 7천10만엔으로,타당에 비해 2배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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