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금동불상 '원주 법천사지' 발견

통일신라시대에 처음 창건된 것으로 전해져 오는 강원 원주시 법천사지에서 금동불상과 목재를 엮어 쌓은 사각형 우물터를 비롯 신라 말에서 조선 초기에 걸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확인됐다. 강원문화재연구소 조사단(단장 지현병)은 법천사지를 발굴한 결과 건물지 부근에서 머리부분이 없어진 금동불상 한 점을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금동불은 불두(머리)와 불신(몸통) 및 대좌를 따로 제작해 접합했던 것으로 불신과 대좌는 온전한 모습이다. 대좌는 불신에 붙은 촉으로 고정했다. 조사단은 양식적 특성으로 볼 때 이 금동불은 신라 전성기보다 후대작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