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PC '애물단지에서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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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PC 수출업체의 수집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중고PC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PC의 재활용률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PC하드웨어 분석·진단 전문업체 마이피시즈(www.mypcis.com)는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중고PC를 무상으로 수거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운영하는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을 통해 인터넷으로 중고PC의 사양을 분석·진단한 뒤 구입한 지 5∼6년이 지난 중고PC를 무상으로 방문수거하거나 보상매입(셀러론500,펜티엄Ⅱ급 이상)해 준다.
마이피시즈는 수집한 중고PC를 재활용업체인 온트랙코리아 등을 통해 케이스를 바꾸거나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재가공 과정을 거쳐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하며 주로 파키스탄 스리랑카 필리핀 등에 수출한다는 것이 마이피시즈의 설명이다.
마이피시즈는 조만간 인터파크,SK텔레콤의 네이트,KT커머스 등을 통해 중고PC 무상수거 및 보상매입 서비스를 확대,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장주일 마이피시즈 대표는 "사무실이나 가정에 버려진 PC를 재활용하면 중고PC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중고PC 수출업체는 20여개에 이르며 이들이 연간 최고 6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중고PC의 연간 수출규모는 1백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고PC는 매년 50만대 이상 버려지고 있어 환경부가 시행하는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에 따라 각 PC제조업체에 중고PC 회수처리 할당량이 주어진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회수비용 때문에 수거실적이 부진한 실정이어서 마이피시즈의 중고PC 무상수거 및 보상매입서비스가 수출증대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