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연속 '음봉' 약세장 신호?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음봉'(종가가 시가보다 낮게 마감되는 것)을 지속해 약세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9일 이후 5일 연속 '전강후약' 양상을 지속하며 5일 연속 음봉차트를 만들었다.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음봉이 나타난 것은 지난 4월21일 이후 8개월여만이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5일 연속 음봉이 나타난 것은 불길한 조짐"이라며 "향후 증시는 60일 이동평균선과 상승추세대가 위치해있는 780선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성 한국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5일 연속 음봉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수급이 악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하지만 최근 지수조정은 특별한 악재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단기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는 점에서 내년초 빠르게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