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진사망 4만명" ‥ 하타미 대통령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은 밤시 지진 사망자 수를 4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하타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망자가 많아도 5만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이란은 미국의 인도적 지원에 매우 감사하고 높이 평가하나 이를 정치화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미국의 대 이란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일부 관측을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의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및 인질 억류 사태 이후 외교 관계가 단절된 상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