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 강행군 스타트..16일 소니오픈서 올해 첫 性대결

한국계 재미 아마추어골퍼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가 올해도 프로골퍼 못지 않게 분주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씨(44·하와이대 교수)는 2일(한국시간) 하와이 지역신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 계획을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남자와 여자대회를 넘나들며 세계골프계의 이목을 끌 미셸 위는 오는 16일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2004시즌 첫 '성(性) 대결'과 함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7일 열리는 미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의 프로암이벤트(본대회전 프로골퍼와 아마추어가 짝을 이뤄 벌이는 친선경기)에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위는 또 일본남자프로들과 겨뤄 커트통과했던 펄오픈(2월)과 지난해 4위에 올랐던 하와이주 아마추어대회 등 고향에서 열리는 남자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LPGA투어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 가능한 6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기로 했다. 미셸 위는 특히 지난해 아마추어 최소타 기록으로 '톱10'에 진입했던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는 꼭 출전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미셸 위는 무리한 출장으로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지난해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3주이상 연속 출장을 자제하고 한국방문과 학교골프팀 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미셸 위는 "체력을 키우고 퍼팅연습도 더 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해처럼 빠른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