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조성 6월 착공 ‥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

서울시의 은평뉴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서울시는 2일 "최근 건설교통부로부터 은평 뉴타운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승인을 마쳤다"며 "1월 중순께 열리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거쳐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1백8만여평에 조성될 은평뉴타운은 도시개발방식에 의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시행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 김병일 서울시 지역균형발전추진단장은 "2000년 도시개발방식이 도입된 이후 실제 적용되는 첫 사례"라며 "주민들의 토지를 수용해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방식이지만 생업유지 보장과 아파트 원가공급 등 다양한 이주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는 2008년까지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개발되는 은평뉴타운에는 임대주택 4천7백50가구와 일반 분양 9천2백50가구 등 총 1만4천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시는 길음뉴타운에 대해서는 최근 도시계획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3월 시공사를 선정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왕십리뉴타운은 1월 중순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뒤 3월 청계천변에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