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10P상승하며 820 돌파..통신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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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새해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820선을 돌파했다.
2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55p(1.3%) 오른 821.26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5.14를 기록하며 0.27p 상승세를 유지했다.
우리증권 오태동 선임연구원은 "최근 해외시장의 안정적 흐름과 신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또 북핵관련 긍정적 뉴스와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며 지수를 더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과 5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1천107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84억원 순매수.
보험,전기전자,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특히 운수창고,통신,증권업의 상승폭이 돋보였다.
번호 이동성 제도 시행 첫날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SK텔레콤이 5% 넘게 올랐으며 새해 경영 목표를 제시한 현대차와 기아차도 나란히 큰 폭으로 올랐다.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약보합에 그쳐 상승장에서 소외됐다.삼성화재와 SK는 각각 3.2%와 2.1% 하락.
산업은행을 비롯한 4개 은행이 공동관리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LG카드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대량 자전 거래가 발생한 LG투자증권도 급등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KTF, LG텔레콤이 3% 이상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하나로통신,옥션도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냈다.반면 NHN,다음,CJ홈쇼핑은 하락했다.
PC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현주컴퓨터가 하한가로 급락했으며 자금악화설과 관련 조회공시 요구가 나온 모디아는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거래소에서 43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9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8개를 포함 44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5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우리증권 오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오는 1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 대해 기대감이 큰 것 같다"면서 시장은 조정 이후 재차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한편 일본은 휴장했으며 대만은 2.5%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