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부동산] 서울 12차 동시분양 : '청약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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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시분양에서도 여전히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대 관심 단지로 꼽히는 역삼동 개나리3차 재건축아파트는 24평형 분양가가 무려 4억6천4백만원선에 나왔다.
평당 분양가가 2천만원에 육박한 셈이다.
강동구 천호동에 선보인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분양가도 주변 시세나 지난 7,8차 동시분양 때 같은 동네에서 공급된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보다 평당 3백만원이나 높게 책정됐다.
이에 대해 이수건설은 "같은 동네라도 교통·교육환경이 다르고 내부설계나 마감재 수준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민단체나 수요자들은 건설업체들의 주장을 충분히 감안한다 해도 인근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됐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측은 이번 동시분양에 나온 21개 아파트 가운데 16곳의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값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소시모 우윤제 간사는 "강북지역에서도 주변 시세와 평당 2백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곳이 있고,대부분 아파트가 인근지역보다 평당 1백만원 이상 비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 침체조짐을 감안,분양가 비교를 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는 "최근 아파트 값 하락으로 일부 재개발·재건축단지는 조합원 물량을 싸게 구입할 수도 있다"며 "꼭 현지 확인을 거쳐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