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올 투자유망 1위 도요타..소니는 10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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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꼽는 올해 투자유망 주식 1위는 도요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20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요타는 종합 득점 41점으로 1위에 오르며 최근 3년 연속 톱을 달렸다.
2위는 34점을 얻은 샤프,3위는 32점의 마쓰시타전기였다.
디지털 정보가전과 사무기에서 쾌조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캐논은 24점을 얻으며 4위에 올랐다.
그러나 수익 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소니는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다.
도요타는 2004년 3월 결산에서도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데다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외형과 내실에서 모두 일본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요타 주식은 지난 12월 30일 종가가 3천6백20엔으로 연초 시가 3천2백50엔에 비해 11.38% 오르는 데 그쳤다.
도쿄 증시의 평균 상승률이 24.5%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은행 전기 전자와 건설 등에서 2백% 이상 뛴 주식이 50개 이상 쏟아진 것과 비교할 경우 상승률에서는 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최고 경영자와 이코노미스트들은 도요타가 일본을 대표하는 최강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특히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관측됐다.
샤프는 디지털 가전의 핵심기기인 액정화면에서 세계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인 점이, 마쓰시타전기는 사업재편의 성과와 AV(음향,영상)제품의 판매 호조가 높은 점수의 배경이 됐다.
연초 1천1백47엔에서 출발한 샤프 주가는 12월 30일 1천6백91엔(47.42% 상승)으로 폐장됐으며 마쓰시타전기는 1천2백엔에서 1천4백82엔으로 점프했다.
이와는 달리 5천7백10엔이었던 소니의 연초 주가는 연말 3천7백10엔으로 35.02% 떨어졌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