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종목] 석유화학.운송주 '중국효과' 기대

증권사들은 이번주에 업황이 호전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 추천했다. 자동차주 석유화학주 운송주 LCD주가 대표적이다. 석유화학주와 운송주의 경우 중국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이른바 '중국 효과'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LG화학 대한항공 한진해운에는 증권사들의 추천이 몰렸다. 대한항공은 교보 한화 현대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환율 안정화와 △유가 하락세 △경기 회복에 따른 항공기 수요 회복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1월 여객수요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했고 화물수요 또한 12.0% 늘어나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수요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진해운도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동시에 추천했다. 중국으로의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의 운임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한진해운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과 LG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종의 대표 종목도 추천 대상에 올랐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증권은 LG화학을,동원증권은 LG석유화학을 투자 유망종목에 포함시켰다. 동양종금증권 이희철 연구원은 "2004년은 세계 석유화학 경기의 본격적인 상승 국면"이라며 "폴리염화비닐 등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국내 석유화학주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최근 사업규모를 늘리고 있는 2차 전지 및 LCD용 편광판 등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가장 투자 유망한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 기아차 삼립산업 등 자동차주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됐다. 현대차는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 조용준 팀장은 현대차가 신차 출시와 서유럽 지역의 수요 회복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 안수웅 연구원은 "삼립산업은 자동차용 헤드램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직수출이 매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동풍그룹과의 합작 등으로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LCD 관련주가 주로 추천 리스트에 포함됐다. 에스에프에이는 교보증권과 동원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고 LG마이크론과 테크노세미켐 피에스케이 대백신소재 등도 투자 유망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LCD투자,삼성SDI의 PDP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에스에프에이가 올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영화 '실미도'의 흥행 성공으로 주목받는 플레너스,카메라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콘텐츠 증가로 수혜가 기대되는 옴니텔 등도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