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입국 5일부터 지문날인 ‥ 한국인 등…사진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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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을 비롯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입국심사때 얼굴사진과 지문을 찍어야 한다.
아서 허친슨 미 국토안보 차관은 4일 "테러예방을 위해 미 전역 1백15개 공항과 14개 항구로 들어오는 외국인들은 심사대에 설치된 전자 지문채취장비에 좌우 검지를 번갈아 가며 5초씩 지문을 찍고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후에야 입국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 등 육로를 통해 미국에 들어가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이 제도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미국과 비자(사증)면제 협정을 체결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27개국과 특별협정을 맺고 있는 캐나다 출신 방문객은 이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허친슨 차관은 "이 조치로 얻어진 외국인 신상자료는 국토안보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관계기관이 공유, 테러리스트 '블랙리스트'를 포함한 다른 자료와 함께 관리된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올해 미국 입국심사때 지문채취 및 사진을 찍게 될 외국인은 모두 2천3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