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비판 않겠다"..崔대표, 경제전념 선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4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과 검찰이 납득하기 어려운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부터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 정부 비판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향후 활동 방향과 관련,"원내1당인 한나라당은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면서 (경제난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을 구하는 데 관심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향후 비판은 국민과 언론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최 대표가 이같이 입장을 급선회한 것은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이 당에 유리하지 않았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