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대도약] '게임시장' .. 온라인 '블록버스터' 열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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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디지털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은 대형화와 글로벌화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은 외산게임의 본격 상륙으로 국산과 외산 게임간 치열한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게임시장은 내년에도 외형적인 성장을 지속,10% 안팎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3천8백62억원에서 20% 늘어난 4천6백3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불법복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C게임 시장규모도 2천6백98억원으로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모바일게임의 경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60% 성장한 1천7백1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블록버스터 게임'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Ⅱ'를 비롯 한빛소프트의 '탄트라',액토즈소프트의 'A3' 등 개발비만 60억원을 웃도는 대작게임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국내게임시장도 블록버스터 시대를 열었다.
올해에는 CCR의 'RF온라인',NHN의 '아크로드' 등 순수개발비만 80억원이 넘어서는 대작게임들이 10편 이상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시장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유명게임업체들의 가세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상반기중에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웹젠의 김남주 사장은 "올해에는 롤플레잉게임(RPG) 뿐아니라 슈팅게임 스포츠게임 등으로 온라인게임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수출도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국산 온라인게임은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지역으로 본격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로 지난해 미국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Ⅱ'로 미국시장을 두드린다.
엠게임과 프리스톤도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한게임 피망 넷마블이 장악하고 있는 게임포털시장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엠게임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써니YNK 소프트맥스 등이 게임포털을 개설,선두권을 압박하고 있고 웹젠 등 상당수 게임업체들도 게임포털을 준비중이다.
써니YNK의 윤영석 사장은 "최근 게임포털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으나 기존 게임포털과의 차별화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시장재편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