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4년만에 첫 시집 낸 82세 詩人..남양주 '석화촌'조성 김돈식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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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돈식옹(82)이 데뷔 54년만에 첫 시집 '석화촌'(마고북스 간)을 발표했다.
김옹은 1950년 '국마리집'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귀촉부'로 한미 시작품공모전에 당선돼 등단했다.
김옹은 15년 전 시집 '매처학자'를 내놓은 적이 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출간하자마자 회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시집이 사실상 첫 시집이 됐다.
김옹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에 있는 '석화촌'을 일궈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석화촌은 1만2천여평의 동산에 철쭉 연산홍 자산홍 등 꽃나무와 4백여점에 이르는 석불·석탑 등으로 꾸며놓은 곳으로 서울 근교의 명소로 꼽힌다.
김옹은 "그동안 부족한 것이 많아 시집을 내지 못했다"며 "이번 시집은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다듬으니까 무게가 있어 괜찮다 싶다"고 자평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