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ㆍ경마ㆍ카지노 열풍…작년 5조 날렸다
입력
수정
경기침체 여파로 '한탕주의'가 만연하면서 지난해 사행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4.1% 늘어난 16조원에 육박했으며 국민들은 사행산업을 통해 총 5조4천억원에 가까운 돈을 날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03년 사행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은 복권 강원랜드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등 사행산업에 총 15조8천8백17억원을 베팅, 이 중 5조3천7백68억원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세 이상 국민 3천4백97만명이 1인당 연간 45만4천2백원을 베팅해 15만3천7백60원을 잃은 셈이다.
사업별로는 로또 등 복권을 사는데 4조2천억원을 써 2조1천억원을 날렸고, 강원랜드카지노에서 2조7천7백억원을 베팅해 6천6백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