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 무상신주 22400주 금강종합건설에 배정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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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12월12일 결의한 무상증자 내용 중 금강종합건설에 돌아갈 2만2천4백주의 무상신주를 주권반환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금강종합건설은 8만주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갖고 있으나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12월30일 이 회사에 대해 주권반환 청구소송을 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만약 소송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승소하면 금강종합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8만주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자사주가 되며 자사주에 대해선 무상신주가 배정되지 않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측은 그러나 "소송에서 금강종합건설이 이긴다면 무상신주 2만2천4백주를 추가 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강종합건설측은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