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천억불시대] 포스코 : 인도·서남아등 신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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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 고급전기강판과 자동차부품 및 가전제품 내장재로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4백계(크롬의 비중정도)',석유수송용 파이프에 들어가는 API강재 등 고부가 강재의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철강재 공급과잉시에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격구조를 유지,수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사 및 해외생산거점간 통합 마케팅 체제를 구축,인도와 서남아 등 신시장 진출에 대비한 역할을 정립하는 등 최적화된 판매망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중국지역의 경우 지난해 출범한 지주회사인 '포스코 차이나'간 통합 마케팅방안을 수립,세계 철강소비량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특히 전 산업에서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일본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서남아 지역 등 기존 비주력시장으로의 수출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포스코의 조강생산은 2천9백여만t,제품은 2천8백여만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내수 판매량은 2천1백만t,수출은 7백여만t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와함께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를 통해 고객사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객층의 세분화와 정밀 수요예측 프로그램을 가동,시장과 고객에 대한 밀착관리를 통해 5∼10년 후에도 안정적인 판매망으로 기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판매물류 혁신을 위해서는 중장기 최적화 방안을 수립,추진해 제품재고를 지속적으로 감축키로 했다.
포스코는 원가절감이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의 원천이라 보고 재료설계 등 생산과정에서 비용절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구나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과 운임상승에 따른 철강가격의 인상,이에 따른 각국간 통상마찰 증대 등 경영여건이 불확실할 것으로 예상하고 다양한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군으로 생산품목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중국 인도 등 유망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