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았던 종목 재매수 '눈길' .. 다음.휴맥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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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체인 액토즈소프트 주가가 7일 9%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이 약세로 마감된 와중에서도 주가가 치솟은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액토즈소프트 주식을 60억원어치(26만주) 순매수했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2월16일 18.92%까지 늘어났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 6일에는 13.35%로 줄어들었었다.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5% 이상의 지분을 내다판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멈추고 재매수에 나서는 종목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휴맥스도 여기에 해당된다.
외국인은 이날 다음 주식을 36억원어치(6만여주) 순매수했다.
다음은 액토즈소프트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사흘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작년 12월부터 지난 2일까지 다음 주식을 줄기차게 매도해 왔었다.
그 결과 작년 12월10일 27%를 웃돌던 다음의 외국인지분율이 최근에는 19%선까지 줄어들었다.
셋톱박스(위성방송수신기) 업계의 '대장주'인 휴맥스에도 연초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밀려들고 있다.
이 회사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지속됐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잠시 주춤했던 파워로직스와 세코닉스 등 휴대폰 관련주에도 이날 외국인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에 외국인 지분이 급격히 줄어든 종목을 중심으로 다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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