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新지도] 울산 : "경제거점 육성"‥박맹우 시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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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북아의 산업거점도시로 발전하기위한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등 3대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첨단 산업인프라 구축에 총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시장은 이를 위해 노사화합과 시민들의 친기업정서 구축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와 공장 용지,세계적 공장으로서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울산의 기업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며 "1백만 시민들의 의지가 기업 하기 좋은 울산 건설에 모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세계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에 혈안이 돼 있는 마당에 울산은 정반대로 기업을 내쫓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이 공장부지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데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태는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 준비에 혼신을 다할 각오다.
49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92개 NGO 등 연인원 1만여명이 참석하는 IWC 총회의 성공적 개최로 친환경 고래 생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울산을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은 또 "오토밸리 사업은 울산에 잠재해 있는 부품업체의 '잠자는 기술'을 깨워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연구 교육 전시 컨벤션 등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모든 지역혁신시스템을 구축,세계 중심의 자동차 문화 메카로 발전시키는 게 울산시의 미래전략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연간 1조원의 생산과 4천1백억원의 부가가치,1만3천여명의 고용 등 놀라운 경제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는 2011년에는 울산이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완전히 정립,글로벌 경제 거점 도시로 본격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