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新지도] 충청 : 오창과학단지 첨단산업 요람으로
입력
수정
충북 청원군에 자리한 오창과학산업단지가 국내의 대표적 첨단산업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2년 3월 9백43만㎡ 부지 위에 준공된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인근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최근 들어 차세대 성장원동력이 될 ITㆍBT 산업의 요충지로 발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충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3대 발전축 가운데 하나인 오송∼제천 첨단지식산업벨트 지역에 자리잡은 오창단지는 현재까지 1백3개 기업을 유치한 데다 생명공학연구원캠퍼스 등 국가전략기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첨단산업기지로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산업자원부 산업기술발전심의회에서 오창단지가 신규 테크노파크 조성지역으로 선정돼 오는 2008년까지 기술혁신 거점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 우수한 입지조건 =오창과학산업단지는 충청권 신행정수도에 인접해 있는 데다 고속철역 청주국제공항과 경부ㆍ중부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어 첨단산업기지로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한국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밸리의 기반기술과 정보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고 첨단업종 위주의 쾌적한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돼 국내외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 잇단 대형 연구기관 입주 =지난해 4월 생명공학연구원이 8만여평 규모의 제2캠퍼스 설치를 확정한데 이어 12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21세기 국가과학기술을 주도할 바이오기술과 나노 및 바이오나노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오창캠퍼스를 건립키로 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2012년까지 사업비 2천2백88억원 규모의 바이오허브 프로젝트에 착수, 올해 안에 영장류센터와 유전변형생물체 위해성평가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간다.
◆ 주요기업 입주현황 =지난 96년 일찌감치 입주계약을 맺은 하이닉스반도체를 비롯 LG화학 유한양행 희성전선 유유 쉐프네커풍정 한국산업가스 엔바이오테크놀러지 녹십자 한국바이오제약 포커스전자 대원SCN 등 유명 회사들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외국계 기업의 입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본 도레이사와 삼성전기 합작법인인 스템코사가 올해 말까지 3천만달러를 들여 외국인전용단지 5만2천㎡에 LCD 휴대폰부품공장을 건설한다.
◆ 테크노파크 조성계획 =200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4백15억원이 투입돼 오창단지 내 7만7천평에 조성된다.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는 충북도와 청주시 영동군 단양군 등 4개 지자체와 충북대 청주대 등 10개 대학, 아시아시멘트 등 49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한다.
청원=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