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작년 117편 찍었다..관객점유율은 늘고 편수는 15편 줄어

지난해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상승했지만 제작 편수(단편영화 포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는 지난 한햇동안 등급분류를 받은 한국영화는 2002년보다 15편(11.4%) 줄어든 총 1백17편으로 집계됐다고 8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한국영화 제작 편수는 2001년과 2002년에 13.2%와 71.4%씩 증가했다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등급분류를 받은 외화는 2백35편으로 2002년의 2백56편에 비해 8.2% 줄었으며 한국영화와 외화를 합쳐 등급분류를 받은 영화 편수는 3백52편으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 등급별로는 '15세 이상 관람가'가 1백54편(43.8%)으로 가장 많았고 '12세 이상 관람가'77편(21.9%),'전체 관람가'62편(17.6%),'18세 이상 관람가'59편(16.8%) 등으로 나타났다. '제한상영가'등급의 영화도 3편이 나왔으나 모두 부분 삭제한 뒤 재심의를 신청해 '8세 이상 관람가'등급을 받았다. 2002년에는 22.2%로 두번째를 차지했던 '18세 이상 관람가'영화가 지난해에는 최저를 기록한 것은 멀티플렉스 증가에 따른 가족단위 관람객의 증가로 성인 대상 영화가 감소한 데다 영등위의 심의기준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디오물의 등급분류 신청 편수는 4천3백69편으로 전년 대비 4.3% 줄어들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