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베스트10'] 수출 1위 팬택ㆍ매출 1위 어필텔레콤

벤처기업 가운데 지난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업체는 팬택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벤처기업 수출 베스트 10'에 따르면 지난해(1월부터 11월 말까지 기준) 3억9천3백만달러를 수출한 팬택이 1위를 차지했고 세원텔레콤이 2위에 올랐다. 3위는 벨웨이브,4위 휴맥스,5위 한국티티,6위 어필텔레콤,7위 바이어블코리아,8위 신아,9위 한솔섬유,10위는 DVS코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 수출 베스트10 기업들은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 20% 이상의 수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중소기업들은 지난 한햇동안 불황에 허덕인데 비해 이들 리딩 벤처기업은 중앙아시아 남미 등 미개척지역에 해외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수출을 크게 늘렸다. 특히 바이어블코리아는 전체 매출의 95.5%를,한국티티는 93.3%를 수출하는 등 수출 베스트10 기업들은 모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벤처기업 베스트10 조사에서 매출 순위(1월부터 9월 말까지 기준)로는 어필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고 세원텔레콤 2위,팬택 3위,벨웨이브 4위,대원산업이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기청이 이처럼 베스트10 기업을 분석한 것은 리딩 벤처기업 50개를 육성하면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출 및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 앞으로 이들 리딩 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가총액 기준(작년 12월30일 기준)으로는 엔씨소프트가 1조2천4백2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자본금 94억원의 중소기업인데도 시가총액이 대한항공 쌍용자동차 등과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NHN이 1조3백65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옥션,4위는 다음,5위는 레인콤이 차지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