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ㆍ옌볜의대 졸업생 '국내 의사시험 응시 못한다'

중국 의과대학을 나와서는 국내에서 의사가 되지 못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중국 베이징대와 옌볜대 의대 졸업생에게 국내 의사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지난해말 현지실사단을 파견해 두 대학의 학제 및 교과과정 등을 파악한 결과 △의예과 과정이 1년으로 예방의학분야 교육이 미흡하고 △국가시험 합격자 결정방법이 상대평가 방식이어서 질적 수준이 낮은 의료인력이 배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등 양국 의과대학 교과과정과 면허제도가 크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국 대학 의대 졸업생들에게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줄 경우 입학이 어려운 국내 의과대학을 피해 중국으로 진학한 뒤 국내로 돌아와 개업하는 부작용이 빈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