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보내기 편리해진다 .. 접수처 1만개…배송시간 통보 등

올해부터는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한결 편해진다. 택배 점포가 대폭 늘어나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줄고 맡긴 화물이 어디쯤 가고 있는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도 있게 된다. 대한통운은 인터넷 화물추적 서비스를 강화한다. 현재는 수작업으로 화물을 추적하다 보니 고객에게 반나절 지난 정보를 제공하는 수밖에 없지만 오는 3월 개선된 화물추적 시스템이 가동되면 실시간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대택배는 현재 3천5백개인 택배화물취급소를 연말까지 1만개로 늘린다. 이렇게 되면 이 회사 취급소는 전국 편의점 수보다 많아진다. 현대택배는 또 지난해 12월 고객관리시스템을 도입,축적된 고객정보를 활용함으로써 택배 접수 시간을 단축했다. CJGLS는 택배물품 분실 예방을 위해 귀중품 소형화물 전용 상자를 도입하고 영업소장 택배사원 서비스 교육을 강화한다. 또 현재 테스트 중인 배송예정시간 통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택배 예약 전화번호는 1588-0000번으로 바꿨다. 택배업체들이 서비스를 강화하며 개인 고객을 잡는 데 주력하는 것은 그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불황에 시달리고 있어 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