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파격 마케팅'..수입차 1천만원 이상 깎아주고 설귀향비까지

자동차회사들이 내수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날 귀향비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등 작년에 이어 다양한 판촉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캐딜락과 사브를 수입 판매하는 GM코리아는 1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최대 1천2백90만원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1월 말까지 설날 귀향비 지원 명목으로 차종에 따라 20만(클릭 베르나 아반떼)~80만원(트라제)을 제공하고 있다. 기아차도 1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설 귀향비 30만(리오 SF)~70만원(옵티마 리갈)씩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현대카드로 구매할 경우 최고 50만원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재구매 고객에게 최고 20만원까지 차값을 깎아주고 있다. GM대우는 업계 최초로 매달 할부금의 1%씩을 되돌려주는 '마이너스 할부제도'를 1월 한 달간 실시한다. 적용 차종은 칼로스와 라세티 레조 매그너스 등이다. 르노삼성은 현금구매 혹은 정상할부로 자동차를 사는 고객에게 SM5는 40만원,SM3는 30만원씩 차값을 할인해주고 재구매 고객에게는 조수석 에어백을 무료로 장착해주고 있다. 쌍용차는 무쏘 무쏘스포츠 코란도에 대해 선수금 50%를 내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 일부 수입차업체들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GM코리아는 1월 한 달간 캐딜락과 사브를 최대 1천2백90만원까지 할인하는 '신년맞이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캐딜락 드빌,STS 및 CTS 등 캐딜락 전 차종과 사브 9-5,사브 SE 컨버터블 등이다. 캐딜락 드빌의 경우 9천2백50만원에서 7천9백60만원으로 차값이 떨어지는 등 차종별로 7백90만∼1천2백90만원이 할인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새해를 맞아 수입차 업계 처음으로 크라이슬러,지프,닷지 등 3개 차종을 대상으로 40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크라이슬러 300M,LHS와 지프 그랜드체로키,체로키 그리고 닷지 다코타 등 5개 모델이다. 회사측은 무이자 할부혜택에 더해 차량 등록비(등록세 및 취득세)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우디는 1월 한 달 동안 아우디 A8와 A6를 사는 고객에게 종합보험료를 각각 3백만원,2백만원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원·이심기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