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도 큰폭 반등 .. UBS증권서 140만주 매수주문


소버린과의 지분경쟁 완화에 따라 약세를 보였던 SK㈜ 주가가 8일 큰폭 반등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1백40여만주를 순매수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SK㈜ 주가는 6.55% 상승한 2만9천3백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급등세는 직접적으로 외국인 매수가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UBS증권 창구를 통해 1백40만여주를 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자금 유입은 지분경쟁과는 무관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초 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취득은 이미 지난해말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날 SK㈜ 급등을 유발한 외국인 매수는 최근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와 정유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기대감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말 지분경쟁 완화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한데다 최근 나프타 가격 강세로 정유업체 마진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SK㈜에서 소버린과의 표대결을 의식,조만간 대대적인 주주가치 증대방안을 들고나올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선취매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 측이 소액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주가를 띄우기 위해 획기적인 배당정책 등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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