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올 실적 큰폭 호전 .. 한투증권 분석

전북은행이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기업분석2팀장은 8일 "전북은행이 자본잠식을 탈피하고 신용카드부문에서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는 등 높은 자산건전성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북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이 4백42억원으로 전년보다 6백37% 늘어났다고 최근 공시했다. 박 팀장은 "이같은 순이익 급증은 투자유가증권평가이익(1백64억원) 부실채권매각이익(1백25억원) 등 비경상적인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이를 제외한 순이익이 1백53억원으로 전년보다 2백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큰 폭의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은행중 유일하게 신용카드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한데다 5.36%의 신용카드 연체율과 1.42%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나타내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