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포 직할시서 특급시로 변경키로 발표

북한이 남포를 직할시에서 '특급시'로 바꾼다고 발표,대외 개방을 확대할지 여부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9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서 "남포직할시를 특급시로 고치고 항구 구역과 와우도 구역을 남포특급시에 소속시킨다"고 밝혔다. 북한 정부는 직할시인 남포에 '특급시'라는 새로운 행정구역 명칭을 부여하면서도 평안남도에 소속시키기로 해 앞으로 취해질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포시가 북한 최대 무역항일 뿐만 아니라 그 동안 특구 지정이 꾸준히 거론돼 왔으며,2002년 10월 신의주행정특구 개발계획에 이어 11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지구 관련법이 발표된 점에 비춰 경제개혁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