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투자포인트] 상승증시에 실적랠리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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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업의 실적발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LG카드사태 해결,외국인매수에 따른 수급개선 등 상승모멘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급등한 점을 제외하면 악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물론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8일(거래일기준)간 7.2%나 단기 급등한데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주초반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긴 힘들다.
◆기대되는 실적랠리
미 증시는 이번주부터 본격 '어닝시즌(earning season)'에 돌입한다.
인텔 IBM 야후 애플이 오는 14일(미국 시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S&P500에 포함된 첨단기술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14일) 삼성전자 네오위즈(15일) 등 국내기업들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예정된 미국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발표예정인 뉴욕 제조업지수(1월)와 미 소매판매(12월),16일 예정된 미 산업생산(12월)과 소비자신뢰지수(1월) 등이 모두 호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효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과 경기지표 발표는 추가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전되는 증시수급
수급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관련 뮤추얼펀드에 지난주(12월31일∼1월7일)에 10억9백억달러가 유입되는 등 9주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따라서 지난주 외국인이 1조9천억원이나 순매수했지만 바이코리아 행진은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영호 교보투신 주식운용팀장은 "미 증시호조와 달러약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의 이머징마켓 이동은 시장의 수급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옵션만기일 이후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1조원으로 감소하고,고객예탁금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예탁금은 최근 7일간 1조1천억원 증가했다.
주가조정시 일반인의 저가매수세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LG카드 사태의 해결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로 개인의 매기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시장
반등세가 예상된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삼성전자 야후 등의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가 코스닥 관련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IT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닥의 수급 전망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코스닥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46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