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체제' 출범] "제1당 도전" .. 일문일답

정동영 열린우리당 신임 의장은 11일 "현재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를 17대 총선에선 '바꿔치기'해 열린우리당을 원내 제1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당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정 의장은 "당 지지율을 1등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개혁적 인물로 구성된 개혁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당의 간판을 새롭고 역동적인 세력으로 바꾸면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당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민생경제회복을 꼽고 "빈부격차와 청년실업,교육과 부동산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정책 분야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우선 "경제5단체장과 양대 노총,정당 대표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가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 개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총선 전략과 관련,"적은 수의 병사로도 신속성을 살려 대제국을 건설한 몽골 기병처럼 열린우리당은 속도감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노·장·청을 아우르는 포용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총선승리를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정치개혁과 관련해 정 의장은 "당비를 내는 진성당원 가입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당원중심의 열린 정당을 건설하겠다"며 "17대 총선 후보자는 무작위 표본추출로 선출된 선거인단에 의해 철저히 상향식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