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 이용객 불만 높다 ‥ 리프트 이용료 등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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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가 고객서비스와 안전관리는 뒷전인 채 해마다 이용료만 대폭 인상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2일 무주리조트에 따르면 올 시즌 리프트 이용료는 주중 주간권의 경우 4만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5천원을 올리는 등 평균 10%가량 인상했다.
또 스키장 내 직영매장들을 임대매장으로 전환하면서 음식 가격이 20~30%가량 올랐다.
입장료에 회전목마 이용료를 일괄 포함시켜 받는 관행도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반면 고객서비스는 해마다 뒷걸음질치고 있다.
최근 운행 중이던 리프트 2개중 쌍쌍리프트가 자주 멈추는 고장을 일으켜 고객들이 이용료 환불을 요구하며 집단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야간에 슬로프의 조명등이 차단기의 과부화로 인해 일시에 정전되면서 이용객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올 시즌 들어서도 슬로프개방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다 일부 슬로프에는 제설된 눈의 양이 적어 곳곳에 잔디나 돌멩이 등이 드러나 이용객의 불만의 소리가 높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입장료의 경우 입장객 수를 일일이 체크하기 힘든데다 97년 쌍방울개발의 부도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줘야 할 입장료가 누적돼 있어 현재로서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며 "이용료도 타 스키장과 수시로 비교하고 있어 결코 높은 인상률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무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