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코기 낙농제품 등은 안전" .. 스펠러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

보브 스펠러 캐나다 농업식품부 장관이 12일 쇠고기 수입규제 해제를 요청하기 위해 축산업협회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 스펠러 장관은 허상만 농림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만들자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1∼2건의 광우병이 발생한 캐나다를 수백 건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유럽 국가들과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불공평하다"며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 수출입을 규제하는 국제통상 기준의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된 이후 쇠고기 수입을 금지해 왔다. -광우병 감염 쇠고기가 캐나다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조사 결과 광우병에 감염된 소는 식품으로서 전혀 유통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 소가 캐나다산으로 판명된 후 어떤 조치가 있었나. "광우병 감염원일 개연성이 높은 사료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다.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는 '개체식별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의심이 가는 쇠고기 제품에 대해 역추적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 신뢰가 떨어져 있는데. "살코기 낙농제품 우지 수정란 소정액 등은 안전하다는 과학적인 사실들을 믿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이른바 '특정위험물질(SRM)'로 분류된 척수와 두개골,일부 내장 등은 쇠고기 생산과정에서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 과학적으로 보면 한국 정부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할 근거는 없다." 글=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