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나는 어떤 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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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에서는 사람을 크게 양인(태양인 소양인)과 음인(태음인 소음인)으로 나눈다.
체질을 나눌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몇 분 만에 사람의 체질을 판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한의사들도 처음부터 1백% 맞히기가 힘들다.
혈액형 검사처럼 객관적인 검사법도 없다.
예를 들면 걸음걸이도 체질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태양인은 턱을 들고 걸으며 걸음 속도가 빠르다.
소양인은 어깨를 유난히 많이 흔든다.
태음인은 허리가 무거워 보이는데도 느긋하게 걷는다.
소음인은 엉덩이가 처진 듯이 종종걸음으로 걷는다.
평소에는 잘 알기 어렵지만 횡단보도에서 급하게 걷는 것을 보면 체질별 걸음걸이를 알 수 있다.
한방에서는 보통 태양인은 목이 굵고 머리가 크며 상체가 발달한 반면 하체가 약하다고 한다.
가슴이 크고 허리와 엉덩이가 작아 전반적으로 역삼각형의 몸매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백명당 1명도 되지 않는다.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아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
소화기관이 발달한 반면 신장기능이 약한 편이다.
태음인은 체구가 큰 반면 목 부분을 비롯한 상체가 약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광대뼈가 발달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의 절반이 태음인이다.
소음인은 상체(어깨와 가슴)에 비해 하체가 발달해 있다.
체격이 작고 마른 사람들이 많다.
소화기능이 약해 입이 짧고 체력이 약하다.
몸에 양기가 부족해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
이 방법 또한 사상체질을 나누는 한 가지일 뿐이다.
한의사들은 여러가지 소견과 얼굴을 살펴보고 가능성이 높은 체질을 찾은 뒤 식사요법과 한방 약을 사용해야 체질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