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지구 40평형 433가구 상반기 분양

올 상반기 중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에서 40평형 아파트 4백3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3일 서울시 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상암지구 5단지 40평형 1백7가구와 6단지 40평형 3백26가구가 상반기 중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두 단지는 동시에 분양될 예정으로 세부적인 분양 일정은 다음달 확정된다. 5단지와 6단지는 상암지구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지난해 분양된 7단지보다 입지여건이 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도시개발공사는 현재 분양가 수준을 놓고 고민 중이다. 지난해 말 7단지 40평형(1백62가구)을 평당 1천2백만원선에서 분양하면서 고가분양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청약 대기자들은 분양가를 지난해 수준 아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7단지 계약자들은 형평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된 7단지는 고가분양 논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지적 장점에 힘입어 무난히 계약을 마쳤었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한차례 고가분양 논란을 겪은 뒤라 분양가 책정이 쉽지 않다"며 "그렇다고 지난해 공급한 같은 평형의 아파트보다 분양가를 낮출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