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이달말 미주법인 설립 .. 자본금 100만달러 규모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가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선다. 한컴은 이달 말께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미주법인 '한소프트USA'를 설립키로 하고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설립 행사를 가졌다. 신설되는 미주법인은 자본금 1백만달러로 한컴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한컴 백종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미주법인을 교두보로 삼아 북남미 지역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일본과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컴은 미주법인을 통해 '한컴오피스2004'(사무용 소프트웨어) 및 '마이한글드라이브'(휴대용 저장장치) 등 주력 제품군을 현지 교포와 한글에 관심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해외 판로가 없는 국내 타 기업의 우수 제품에 대한 판매도 대행할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미국에서 패키지로 유통되고 있는 싱크프리오피스에 대해 현지 유력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월마트 등 대형매장은 물론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연계한 번들링 판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